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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설악워터피아 (나이트스파, 15개월 아기, 온천수)

by room100 2026. 3. 19.

아기와 워터파크를 갈 때 꼭 종일권을 끊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워터파크는 종일권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제 경험상 15개월 아기와 함께라면 오히려 나이트스파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저희는 속초 설악워터피아에서 부모님, 아기와 함께 대가족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처음엔 종일권을 고민했지만, 아기가 워터파크의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없는 나이라는 점을 고려해 나이트스파 티켓을 선택했습니다.

나이트스파, 종일권보다 정말 저렴할까

많은 분들이 나이트스파를 단순히 '할인 티켓' 정도로 생각하시는데, 실제로 써보니 가격 차이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설악워터피아의 경우 종일권 대비 나이트스파가 약 30~40% 저렴한 편입니다. 여기서 나이트스파란 오후 6시 이후 입장하여 실내외 온천 스파와 일부 풀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입장권을 의미합니다(출처: 설악워터피아 공식사이트).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는데, 대가족이 함께 가다 보니 총 티켓 비용에서 1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15개월 아기는 어차피 슬라이드나 유수풀 같은 어트랙션(Attraction, 워터파크 내 물놀이 시설)을 탈 수 없기 때문에, 종일권을 구매하는 건 솔직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온천 스파에서 여유롭게 쉬는 걸 선호하셔서 나이트스파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나이트스파는 입장 시간이 오후 6시부터라는 점입니다. 저희는 6시 오픈런으로 들어가서 최대한 시간을 확보했지만, 조금만 늦어지면 아기가 졸려서 제대로 놀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아기도 평소 취침 시간이 8시쯤이라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만 물놀이를 즐기고 나왔습니다.

15개월 아기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은

워터파크 하면 흔히 큰 파도풀이나 슬라이드를 떠올리시는데, 제 경험상 15개월 아기에게는 오히려 외부 스파존이 더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이었습니다. 설악워터피아는 온천수로 유명한 곳인데, 야외에 테마별 온천 스파가 여러 개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온천수란 지하 암반층에서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광물질 함유 온수를 의미하며, 일반 수돗물보다 피부에 자극이 적고 보온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물 온도는 약 35도 정도로 유지되어 아기가 들어가기에 너무 뜨겁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미리 아기용 튜브를 개인적으로 준비해 갔는데, 스파존을 옮겨 다니며 아기가 튜브를 타고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즐거워하더라고요. 각 스파존마다 이탈리아, 터키, 일본 등 나라별 컨셉이 있어서 풍경이 계속 바뀌니 아기도 흥미로워했고, 부모님도 이곳저곳 구경하시며 즐거워하셨습니다.

다만 실내 대형 수영장은 조금 조심해야 했습니다. 나이트스파 시간에는 어트랙션이 대부분 운영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대신 파도풀은 운영했습니다. 파도풀에서는 성인부터 모든 연령대가 함께 놀기 때문에, 저희는 한쪽 구석에서 조심스럽게 놀았습니다. 물 폭포 소리나 큰 파도 소리에 아기가 처음엔 조금 무서워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조용한 외부 스파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의할 점을 몇 가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외부 스파존 바닥이 미끄러워 아기 혼자 뛰어다니지 않도록 주의
  • 큰 수영장에서는 다른 이용객과 부딪히지 않게 한쪽에서만 활동
  • 아기 졸음 시간을 고려해 6시 오픈과 동시에 입장 권장

대가족 여행,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은 어른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이번 경험으로 그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설악워터피아의 경우 세대별로 즐길 거리가 확실히 나뉘어 있어서,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저희는 아기와 함께, 각자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여러 테마 스파존을 둘러보시며 온천욕을 즐기셨습니다. 국내 온천 시설의 수질 기준은 온천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며, 특히 pH 농도와 광물질 함량 등이 정기적으로 검사됩니다(출처: 한국온천협회).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물속에서 여유를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나이트스파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아기와 함께 여러 스파를 옮겨 다니며 짧게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진 못했지만, 풍경이 계속 바뀌니까 아기도 지루해하지 않았어요. 제가 직접 써보니, 아기와의 여행은 시간보다 '얼마나 다양한 자극을 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야외 스파는 조명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고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워터파크의 모든 시설을 100% 즐기기엔 아기가 너무 어렸습니다. 하지만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가볍게 물놀이를 즐기기엔 충분했고, 오히려 짧은 시간이라 아기도 지치지 않고 즐겁게 놀다 왔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를 따지면 나이트스파가 훨씬 합리적이었다는 게 제 솔직한 결론입니다.

저희처럼 어린 아기와 대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종일권보다는 나이트스파를 먼저 고려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기 연령대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제한적이라면, 굳이 비싼 종일권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는 게 이번 여행을 통해 얻은 교훈입니다. 다음에 또 간다면 저희도 마찬가지로 나이트스파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youtu.be/7_XiVgC1Nqg?si=-tvHtlzhfwbm7Z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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